건축이 일상을 새롭게 바라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고 믿는다. 공간은 단순한 외형이 아니라 삶의 결을 담는 그릇이며, 우리는 그 결을 읽어내는 태도로 건축을 시작한다. 지역의 맥락, 사용자의 감각, 시간의 흐름 속에서 만들어지는 작은 변화들을 놓치지 않고, 그것들이 공간 속에서 자연스럽게 머무를 수 있도록 조심스럽게 다듬는다.
우리는 형태보다 관계를 먼저 생각한다. 사람이 머무는 순간, 시선이 머무는 방향, 재료가 만들어내는 감촉, 빛이 머무는 자리와 구조가 만들어내는 안정감까지 건축이 주변과 맺는 다양한 관계들이 서로를 완성해가는 과정에 주목한다. 그 과정이 켜켜이 쌓여 완성된 공간은 하나의 물건처럼 조용하지만 분명한 울림을 가진다고 믿는다. 우리는 그 울림이 일상 속에서 사람들의 마음에 닿기를 바란다.
다양한 프로젝트를 거치며 우리는 지역과 사람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공간을 고민한다. 크게 드러나는 건축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조용히 자리를 지키는 건축.
그런 건축이 우리가 말하는 건축이다.
This Is Architecture.
대표 김훈
티아건축사사무소의 대표로서 대한민국 건축사(KIRA)이며, 2002년 티아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울산이라는 지역을 기반으로 건축의 공공성과 도시적 역할에 깊은 관심을 두고 꾸준히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울산광역시 경제자유구역 심의위원, 울산 중구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울산 중구·북구 건축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며 지역 도시·건축 환경의 개선과 방향 설정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2002년부터 2019년까지 울산대학교 디자인·건축융합대학에서 겸임교수로 활동하며 후학을 양성해왔다.
실무와 교육, 공공 영역을 넘나드는 경험을 바탕으로, 일상의 풍경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보편적 가치와 지역적 정체성을 건축적으로 담아내기 위한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